제주항공의 비행기 사고와 윤석열 대통령의 군사법 선언으로 촉발된 정치적 불안 속에서 정부는 관광 산업을 재활성화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천 장관이 수요일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일요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비행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2025년에는 외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국내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맞이하며 희망을 노래해야 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매우 무겁다”며 “며칠 전 제주항공 여객기의 비극적인 사고로 우리나라가 더욱 큰 슬픔에 빠졌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군사법 선언과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이 관광객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유 장관은 “외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inbound 관광에 대해 켜져 있는 적신호를 끄기 위한 전면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26일 정부는 관광 시장을 재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쉽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입국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 관광 예산 1조 3500억 원(약 9억 1800만 달러)을 책정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2.4% 증가한 금액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크루즈를 통해 입국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다른 선박이나 항공편을 이용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서도 무비자 입국을 검토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는 매년 1월과 2월 사이에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권, 백화점, 면세점, 편의점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 행사에서는 한국 문화를 널리 홍보하는 ‘비욘드 K 페스타'(가칭)도 6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관광을 재활성화하기 위해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숙박 플랫폼을 통해 국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플랫폼들은 외국인 관광객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세계적인 인기를 언급하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부 및 외부의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K-콘텐츠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강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유 장관은 말했다.
스포츠 분야에 대해서는, 스포츠 단체들이 구시대적 관행을 개혁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한일 외교 관계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민간 차원에서의 문화 교류와 협력을 더욱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